<p></p><br /><br />오늘도 팩트맨에 제보된 시청자 궁금증으로 시작합니다. <br> <br>"중국에서 아이 장난감을 배송받았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없냐"는 건데요. <br> <br>중국 당국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닷새간 생존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데, <br> <br>정말 중국에서 배송된 물품에 의해 전염될 수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먼저 비슷한 바이러스 사례를 통해 비교해보겠습니다. <br><br><br> <br>메르스 바이러스는 온도 20도·습도 40%를 만족시키면 플라스틱 표면에서도 닷새간 생존할 수 있단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고요. <br> <br>사스 바이러스 역시 플라스틱, 나무, 종이 표면 등에서 사흘간 생존 가능하단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어디까지나 특수한 조건이 충족된 결과이고, 온도와 습도를 올릴수록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은 급격히 줄어든단 게 공통 분석입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또 바이러스가 표면에 남아있더라도, 사람에 전염될 수 있는 전파력은 짧게는 몇 분, 길게는 24시간 안에 사라진다고 말하는데요. <br> <br>[박기수 / 고려대 의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] <br>"표면이 딱딱한 데는 조금 더 오래 살고 천이나 휴지 같은 경우 15분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사스나 메르스도 확진자가 머문 의료 기관이나 호텔 내부에서 물품으로 전염된 사례는 있지만, 외부에서 배송된 물품을 통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. <br> <br>종합하면 <br>-확진자의 비말이 물건 표면에 튀어야 하고 <br>-바이러스가 생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이어야 하며, <br>-짧은 시간 내에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침투해야 전염될 수 있습니다. <br><br><br><br>따라서 중국에서 보낸 국제 배송을 통한 전염 가능성, 매우 희박합니다. <br><br><br> <br>그래도 불안하신 분들, 소독제를 물건 표면에 뿌리거나 물건 만진 뒤 손을 씻으면 바이러스 대부분이 사멸됩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. <br><br><br> <br><팩트맨 제보 방법> <br>-이메일 : saint@donga.com <br>-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 <br> <br>취재:성혜란 기자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전성철, 유건수 디자이너